사회 · 문화 내 사랑을 드립니다, 우리 꽃 흰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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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한 차례 화사하게 세상을 물들이고 조용한 퇴장을 알린 자리, 그 빈 곁을 지키는 것은 수수한 매력의 흰민들레입니다. 화려한 봄의 정점이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우리 고유종 흰민들레 일곱 포기가 마당 한편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 2-3일 전부터 내 사랑을 드립니다가 매일 새롭게 마당에 피어나고 있습니다. |
민들레는 예부터 '일편단심(一片丹心)'의 상징이었습니다.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어 한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매해 변함없이 꽃을 피워내는 그 꼿꼿한 생명력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 '내 사랑을 드립니다'라는 꽃말까지 더해지니, 매일 아침 마당에서 마주하는 하얀 꽃잎은 마치 정원이 건네는 가장 순수한 고백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일곱 포기 중 어느 한 곳에서 서너 송이씩 번갈아 피어나는 꽃을 가만히 응시합니다. 자극적인 색채 하나 없이도 주위를 정화하는 그 단아한 아름다움은, 바쁜 일상으로 소란해진 마음을 한없이 풍요롭고 여유롭게 다독여줍니다.
꽃은 때로 백 마디 말보다 깊은 위로를 건네곤 합니다.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하얀 꽃의 정취를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워, 독자 여러분의 마음결에도 잠시 머물다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띄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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