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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크림반도 암흑 속으로…우크라이나 드론전, 러시아 후방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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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습으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곳곳이 암흑에 잠겼다. 75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 인근과 크림 북부의 전력 변전소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성 자료에서도 바흐치사라이와 지미네 지역 변전소 일대 화재 징후가 포착됐다.

 

 

이번 공격은 단순한 전력 차단을 넘어 러시아의 크림 방어 체계를 흔드는 전략적 압박으로 해석된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이후 흑해 함대와 남부 전선 보급의 핵심 거점이 되어 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변전소, 공군기지, 항만, 석유 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하며 크림을 러시아 본토와 분리시키는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세바스토폴 일대 전력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마비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쟁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 과거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도시의 전력망을 공격했다면, 이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점령지의 에너지·연료 기반 시설을 정밀하게 타격하고 있다. 러시아 내부 정유소와 석유 터미널을 향한 공격도 급증했고,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석유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 러시아 측은 다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시설 피해는 인정했다.

 

 

크림의 불안은 군사 영역을 넘어 주민 생활과 관광 산업까지 흔들고 있다. 연료 부족과 전력난이 이어지면서 주유소 앞 대기줄이 길어지고, 호텔들은 관광객 감소를 막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분명하다. 크림을 더 이상 러시아의 안전한 후방기지로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밤마다 어두워지는 크림반도는 이제 전쟁의 새로운 지도를 보여준다. 전선은 참호와 포병선에만 있지 않다. 전력망, 항만, 정유소, 다리와 보급로가 모두 전쟁터가 됐다. 크림의 암흑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 비용을 계속 높이고 있다는 상징적 장면이다.

 

본 칼럼은 The Telegraph(202607.05일자) Jörg LuykenCrimea plunged into darkness by Ukrainian air strikes, Jörg Luyken를 참고해 한국 독자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작성자 newsly 작성일 26-07-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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