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이란 '생명선' 끊었다…반다르압바스 고립 작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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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도·다리 동시 타격…이란 최대 물류 허브 사실상 봉쇄
미국의 미사일은 군사기지가 아니라 다리와 철도를 향했다.
이란 최대 항구도시 반다르압바스는 하루아침에 육지와 단절됐다.
현대전은 적의 군대보다 국가의 생명선인 물류망을 먼저 무너뜨린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6일째를 맞아 기존의 군사 시설 공격을 넘어 국가 물류망 자체를 겨냥하는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핵심 목표는 이란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반다르압바스(Bandar Abbas). 이곳은 이란 전체 무역량의 절반가량이 통과하는 경제의 심장부이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해군 기지가 위치한 전략 요충지다.
미군은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과 철도, 도로를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현지 당국은 최소 5개의 다리가 파괴됐으며 철도 분기점도 공격을 받아 여객과 화물 운송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열차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해야 했고, 차량이 통행 가능한 도로도 극심한 정체를 겪으며 사실상 도시가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도시를 점령하지 않고 국가를 봉쇄한다'
이번 작전은 단순한 폭격이 아니다. 미국은 반다르압바스를 이란의 '생명선'으로 판단하고 물류 동맥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경제와 군사력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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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히드 라자이 항구는 산업기계, 식량, 건축자재, 철강, 석유제품, 비료 등 국가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물자가 드나드는 곳이다. 이곳이 내륙과 연결되지 못하면 단순한 항만 피해를 넘어 국가 공급망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군사적으로도 의미는 크다. 반다르압바스에는 이란 해군의 핵심 기지가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은 항만 자체보다 접근로를 끊음으로써 해군의 작전 능력과 군수 지원을 동시에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전과 심리전이 결합된 새로운 압박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을 현대전에서 자주 활용되는 '기반시설 마비 전략'으로 평가한다. 2
국방부 출신 마이클 루빈은 "반다르압바스를 차단하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며 "이란은 주요 항구가 많지 않아 봉쇄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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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란 경제는 국제 제재와 전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공식 물가상승률은 60%에 육박하고 있으며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전력망 손상까지 겹치면서 산업 생산과 물류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현지 SNS에는 "10분 거리였던 길이 이제는 몇 시간이 걸린다"는 시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항구를 중심으로 식량과 생필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법 논란도 확산
이번 공습은 국제법적 논쟁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네바협약과 국제인도법은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적 이동과 보급에 직접 활용되는 교량이나 철도는 군사목표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어 합법성 여부는 실제 사용 목적과 비례성 원칙에 따라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제법 전문가들은 "군사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반시설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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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 공습은 전쟁이 더 이상 적의 병력만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대전에서는 도로와 다리, 철도, 항만, 전력망이 곧 군사력이며 경제력이다.
도시를 점령하지 않고도 공급망을 끊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방식이 새로운 전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다르압바스를 둘러싼 공방은 단순한 지역 전투가 아니라, '물류를 장악하는 자가 전쟁을 지배한다'는 현대전의 새로운 공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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